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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소비자의 마음을 바라보는 멀티앵글


다음소프트의 송길영 부사장님께서는 

‘Mining Minds - 빅데이터, 욕망을 읽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서는 

하고 싶은 얘길 하는 게 아니라 상대가 듣고 싶은 얘길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일상이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것처럼 보여도

매일 일상의 정보들을 모으다 보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자료가 되어

그 자료를 바탕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예시로 들어주신 많은 이야기 중, 몇 가지만 소개해드릴게요.



[이미지 출처 : MBC, TVN 공식 홈페이지]


요즘 한국엔 고독사라는 문제가 점점 대두되고 있는데요,

고독사라는 것이 왜 일어났는지 원인을 생각해보면 아버지의 역할이 축소되면서부터라고 합니다.

대부분 가정에서는 아버지가 돈을 벌어오며 가족을 부양할 의무를 갖습니다.

아버지가 실직을 당하면 가정 형편이 힘들어져 이혼을 하게 되고

이혼을 하게 되면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 질병이 생기게 된다고 합니다.

옆에서 챙겨 줄 사람이 없으니 일상생활을 건강하게 하지 못해 결과가 좋아질 수 없는 거죠.

아버지의 지위가 작아지게 되면서 

아버지와 자녀가 가까워지는 ‘아빠, 어디가!’가 나오고 

남자다움을 보여주기 위해 ‘진짜 사나이’가 나오고

일밖에 몰랐던 아버지들을 위로하기 위해 ‘꽃보다 할배’라는 

여행프로그램이 나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비슷한 사례로 일본은 미혼남 비율이 40%에 육박한다고 하는데요, 

고독한 미식가라는 일본 드라마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된 것도 

혼자 식사하는 싱글들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렇듯, 사회 문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트렌드를 읽을 수 있게 되고, 

앞으로의 트렌드와 미래의 트렌드를 예견하는 눈이 저절로 생기는 것 같습니다.


또한, 좋은 커뮤니케이션은 억지로 파는 게 아니라 

팔지 않는 것도 좋은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합니다.

한 때, 아기 빨래 전용 세탁기는 아기를 가진 엄마들에게 인기를 끌었지만

판매량이 어느 순간부터 많이 오르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대한민국의 출산률이 저조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판매율이 저조하자 이 세탁기는 판매율을 늘리기 위해 

혼자 사는 30대 싱글을 타겟으로 마케팅을 펼쳤지만,

싱글들의 경우, 일주일에 한 번씩 빨래를 모아서 하다 보니

일주일치 빨래를 넣기엔 세탁기가 작아서 구매를 하지 않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미 만들어진 제품에 대해 어떻게든 팔려고 하는 시도를 하기보다는

제품을 만드는 단계에서부터 소비자에게 와닿는 제품을 만드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소비자들의 행동을 잘 관찰해야겠죠?


부사장님께서는 강연을 마무리하며

데이터란 사람의 마음을 바라보는 앵글과 같다고 하셨는데요

소비자가 어떤 걸 필요로 하는지 

마음을 들여다보기 위해선 수집이 필요하며

소비자의 상식을 이해하기 위해 업데이트가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소비자의 욕망이 브랜드를 만들어내는 원천이라고 할 때

애플이나 스타벅스, 구글 등이 러브마크가 될 수 있던 이유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의 욕망을 읽고 빠른 실행력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였기에 이렇게 성장할 수 있던 것 같습니다.

일상의 작은 것 하나에서부터 의미와 규칙을 찾을 때

빅데이터의 흐름을 파악하는 눈을 가질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Connecting Everything. 소비자와의 숨바꼭질은 끝났다



다음 카카오의 이석우 대표님은 Connect Everything이라는 주제로 

앞으로 광고가 갈 방향에 대해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핵심은 바로, 연결(Connect)이라 할 수 있는데요,

정보를 찾아주고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단편적인 서비스로 비춰질 수 있지만

그 핵심은 소비자와 정보를 연결시켜주고 

개인과 개인을 연결시켜주면서 새로운 가치를 생성하는 것이라 합니다.

서비스의 시작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이었지만 

한 발 더 나아가 여러 가지 사물과 대상들을 찾아서 연결시켜준다면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가치들과 사람을 위한 가치가 더 커질 것 같습니다.


이 서비스들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것은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모델인데요,

생활 속의 다양한 연결들을 통해 

모바일 유저들을 정보와 연결, 대상과의 연결로 점차 확대해 나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개인의 모바일 디바이스로 능동적 액션을 취하며 정보를 찾아 다녔다면

앞으로는 정보나 찾고나 하는 대상이 

개인에게 자연스럽게 찾아올 수 있게끔 연결이 가능하게 만드는거죠.


모바일이라는 게 단순히 웹에 연장된 형태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이용자 패턴 자체가 개인화되고 

PC라는 것을 여러 사람들이 공유하다 보니 완전히 바뀌었다고 합니다. 

즉, 모바일은 나의 개인적 취향에 부합이 되는 기계가 된 거죠. 

최근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도 Mobile Only 시대가 왔다는 선언을 하기도 했는데요, 

이석우 대표님도 이젠 Mobile First가 아니라 Mobile Only로 가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PC시절엔 온/오프 경계가 명확했는데 

모바일은 24시간 온라인 상태다보니 온/오프의 경계가 허물어져

그 경계가 굉장히 모호해진 것 같습니다.

 

오프라인에서 했던 일상적인 것들이 디바이스와 연결이 되면서 

서비스 영역도 넓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제는 필요한 정보를 원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딜리버리 할 수 있을지 고민하면

서비스에도 다양한 방법이 나올 것 같습니다. 

모바일 하면 떠오르는 키워드는 개인화, 맞춤, 추천검색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의 가장 큰 특성인 푸쉬기능을 이용하면 

소비자가 필요한 정보를 원하는 때에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바일의 등장 이전엔 광고라는 건 TV, 옥외광고, 신문, 잡지에 한정되어 있었기에

소비자의 복잡다단한 마음을 붙잡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모바일이라는 디바이스가 소비자와 광고를 연결시켜주는 Connect 역할을 하게 되면서

모바일에서 검색한 내용을 바탕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장소, 상황, 시간에 맞춰 좀 더 능동적인 광고를 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온/오프라인이라는 넓은 놀이터에서

꼭꼭 숨어있는 소비자의 마음을 붙잡는 숨바꼭질은 영원히 계속되겠지만

모바일 디바이스를 잘 활용한다면

이 영원한 숨바꼭질도 조금은 수월해질 것 같습니다.

이상 차이나는 정보를 담당하는 리포터 김향리였습니다.










컨셉 크리에이터스팀

김향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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