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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프로모션] 필리온 트러스트 - Fuck The Poor 실은, 따뜻한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어요.
차이지기 2014. 11. 25. 16:39The Pilion Trust : Fuck the Poor
한 남자가 ‘가난뱅이는 꺼져’라는 팻말을 들고 서있습니다.
지나가던 사람들은 남자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기도 하고
왜 이런 짓을 하냐며 훈계하기도 하고 욕을 하기도 합니다.
이 남자는 왜 이런 행동을 하는 걸까요?
Agency : Publicis London Super Goober
Released : 2014.04
[출처 : YouTube - Publicis Worldwide 채널]
[2014 Clio 광고제 ENGAGEMENT부문 GOLD / FILM 부문 SILVER 수상,
2014 칸 광고제 MEDIA 부문 SILVER / PROMO & ACTIVATION부문 SILVER / DIRECT부문 SILVER, BRONZE]
영국의 경기 불황 여파로 사회적 약자를 돕는 기부금이 현저하게 줄어들자
영국의 후원단체 Pilion Trust는 사람들의 무관심을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 소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한 남성이 ‘FUCK THE POOR’라는 팻말을 목에 걸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노숙자들은 사라져야 한다며 대한 욕을 하는 거죠.
이를 본 사람들은 누구 하나 지나치지 못하고 그 남성을 향해 욕을 하거나 화를 냅니다.
하지만, 그 다음에 나오는 영상이 충격적입니다.
같은 남성이 같은 거리에서 HELP THE POOR라는 팻말을 걸고 도와달라고 해도
모두 무관심한 채로 그 남성을 지나쳐버립니다. 아까의 모습과 대조적이죠?
사회적 약자를 도와야 한다는 생각은 누구나 갖고 있지만
이를 실천으로 옮기는 사람은 몇 없는 게 현실이죠
하지만 자신과 아무 상관없는 사회적 약자를 누군가가 비난할 때
그 상황을 쉽게 지나치지 못하고 자기 자신의 일처럼 화를 내게 되는 건
국가와 인종을 떠나 누구나 공통적으로 느끼게 되는 감정인 것 같습니다.
이 캠페인은 유투브에서 4백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각종 패러디물을 쏟아냈고, 기존에 모금하고자 했던 금액에서
3배 이상을 모으는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겉으론 무심해 보여도, 실은 우리가 따뜻한 사람들이라는
인사이트를 잘 활용한 멋진 캠페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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