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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만큼이나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프로그램을 꼽자면 

마녀사냥, 냉장고를 부탁해, 비정상회담이 아닐까 싶은데요. 혹시 이 모든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방송사가 어디인지 아시나요? 바로 JTBC입니다. 이 프로그램들은 

공중파 채널에 지지 않을 정도의 컨텐츠 퀄리티와 빅 재미를 보장하고 있는데요.

JTBC의 고퀄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던 데엔 타 방송사에서

시도한 적이 없던 비정상적인 마케팅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번 강연은 성공적인

SNS 마케팅을 통해 시청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JTBC 홍보 마케팅팀의 조주환 차장님께서 좀 다른 채널 JTBC가 추구하는 

좀 다른 마케팅에 대한 강연을 진행해주셨습니다.


Contents + Platfoam + Value = 컨텐츠 마케팅



마케팅 팀을 갖춘 방송사는 현재 CJ와 JTBC밖에 없었지만 최근에는 마케팅 팀이 

공중파를 비롯해 다른 방송국에도 생겨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이젠 방송사도 

마케팅을 해야 하는 시점이 온거죠. 예전엔 TV에서 컨텐츠를 전달했지만 지금은 

플랫폼이 다양해지고 단순 컨텐츠로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지 못하기 때문에 

컨텐츠와 플랫폼, 그에 따른 가치를 시청자에게 제공해야 성공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즉, 컨텐츠 마케팅을 해야 하는 시점이 된 거죠. 

차장님께서는 컨텐츠 마케팅이 성공할 수 있는 세 가지 요소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첫 번째는 아무리 마케팅을 해도 컨텐츠가 받쳐주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출처 : YouTube – JTBC News 채널]

2014년 9월. 기존의 JTBC 뉴스9 대신 JTBC 뉴스룸이 신설되면서 방영 시간은 

저녁 9시에서 8시로 바뀌게 되었는데요. 뉴스룸의 방영 시간대를 알리고 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할지가 중요한 이슈였다고 합니다. 당시 뉴스로 광고를 

한 사례는 없었지만 차장님께서는 뉴스룸이라는 컨텐츠 자체가 워낙 뛰어났기 때문에 

광고를 제작해 뉴스룸을 알리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유투브나 온라인 쪽으로 

영상을 배포했다고 합니다. 현재 뉴스룸은 TV로 시청하는 사람보다 포털사이트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시청하고 있으며 팟캐스트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죠. 



[출처 : YouTube – TheScreenX 채널]


2014년 3월에 방영된 유아인, 김희애 주연 드라마 ‘밀회’는 캐스팅 단계부터 

이슈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드라마가 영화만큼 고퀄리티였기 때문에 드라마 최초로 

CGV에서 미래형 다면 상영 시스템인 스크린 X 광고를 집행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새로운 플랫폼에 맞는 컨텐츠입니다. 2000년에 인터넷 전용선이 보급되면서 

대한민국은 집에서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으며 2010년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집뿐만 아니라 어느 환경에서나 인터넷에 접속하고 컨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전엔 TV의 주도권이 방송사에 있었기 때문에 

무조건 본방사수를 해야 했지만 이젠 어느 환경에서나 컨텐츠를 소비할 수 있기 때문에 

본방사수는 소비자에게 큰 의미가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요즘 방송사를 포함한 

컨텐츠 생산자들은 현재 소유하고 있는 컨텐츠를 새로운 컨텐츠에 어떻게 이식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얻을 수 있을지 고민이라고 하는데요. 차장님께서는 현재 

JTBC는 새로운 플랫폼 환경에 맞게 컨텐츠들을 바꿔나가는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다고 하시며 몇 가지 사례를 말씀해주셨습니다. 



[출처 : YouTube – Golden Disk Awards 채널]


JTBC에서는 자사에서 방영되는 프로그램을 되도록 많이 알리기 위해 영타겟이 많이 

이용하는 모바일 큐레이션 서비스인 피키 캐스트 같은 플랫폼에 컨텐츠를 최대한 

노출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으며 28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는 트위터 미러를 통해 

엑소, 에이핑크, 비스트 등 아이돌 가수들의 셀카를 실시간 제공하며 JTBC 

공식 트위터를 성공적으로 홍보했다고 합니다. 



[출처 : 구글이미지]

온라인에서 진행한 프로모션외에도 오프라인에서는 개성만점인 사람들과 전직 소매치기가 

함께 다세대 주택에서 살아가는 드라마 ‘유나의 거리’를 성공적으로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복권을 긁듯 포스터를 긁으면 현상수배범의 얼굴이 등장하는 포스터를 제작하기도 

했으며, 버스 쉘터에 투명 유리를 설치해 지갑들을 채워 넣고 이 지갑들을 

사진 찍어 제보해주는 분에게 실제 명품 지갑을 드리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죠. 



[출처 : 구글이미지]


히든 싱어의 시즌 3을 진행할 때는 해운대에서 히든 싱어의 플립플랍을 신고 
다닐 때마다 모래사장에 ‘히든 싱어’가 찍히도록 특수 제작해 홍보를 하기도 했으며 
비정상회담 런칭할 때는 아무도 모르는 방송이었기에 정상회담 컨셉으로 
가로수길에 배너를 제작하기도 했는데요. 차장님께서는 소비자가 광고의 홍수 속에 
살고 있기 때문에 단순 노출이 아닌 각각의 플랫폼에 맞게끔 프로그램과의 
Relevance를 고려해 프로그램을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세 번째는 최종 전달되는 시청자들이 단지 보고 끝나는 게 아닌 컨텐츠를 공유하고
‘좋아요’를 누를 수 있는 가치를 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차장님께서는 현대인들이
낵컬쳐(주석1)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시청자나 SNS 유저들이 영상 대신 이미지로
게 즐길 수 있도록 에피소드를 재미있는 이미지로 작업하는 시도를 했다고 하는데요.
가치라는 것은 SNS에서 화제가 될 수 있는 것들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만들어가는 
과정이기에 현재 갖고 있는 컨텐츠를 어떻게 하면 여러 방면에서 쓰일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다른 곳과 차별화된 JTBC만의 컨텐츠 마케팅! 알면 알수록 정말 재밌지 않나요?
다음 편에서는 컨텐츠 마케팅 시대에 대처하는 JTBC만의 노하우에 대한 
강연이 계속 이어집니다!

주석1) 스낵컬쳐 :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스낵처럼 짧은 시간에 

                  간편하게 소비하는 문화 콘텐츠를 의미함










컨셉 크리에이터스팀

김향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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