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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ituto Maria da Penha/ IMP - Annotation Excuses


5월은 감사를 전해야 할 사람들이 많기에 흔히 가정의 달이라고들 합니다.

하지만 최근 3년간 우리나라의 가정 폭력 발생 현황을 보면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에 가정의 달이라는 단어가 무색하게 느껴질 정도인데요.

저 멀리 브라질에서도 2분마다 5명의 여성들이 폭행을 당하고 있어

가정폭력이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합니다. 폭력을 당한 여성중의 

74%는 자신이 폭행당한 흔적들을 공개하는 걸 두려워하기에 꼭꼭 숨긴다고 

하는데요. 여성 보호 협회인 마리아 다 펜하(Instituto Maria da Penha/ IMP)에서는

유튜브에서 어노테이션(Annotation)기능을 활용해 가정 폭력의 폐해를 알리는

광고를 집행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해보시죠.


Agency : Africa Sao Paulo

Released : 2015.06



[출처 : Vimeo - Agência Africa 채널]



유튜브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들의 얼굴과 몸 위로 주석이 등장합니다.

이 주석엔 ‘부엌에서 정신없이 움직이다가 머리를 부딪힌 거예요’, 

‘계단에서 미끄러졌어요’, ‘정원에서 나무에 긁힌 거예요’, ‘강아지랑 놀다가 물렸어요’,

라고 쓰여있는데요. 이 주석을 제거하는 순간 어딘가에 부딪혀서 생긴 거라 

믿기 힘든 멍 자국과 상처가 등장하게 됩니다. 바로 남편에게 폭행당한 흔적인 거죠.

가정 폭력을 당하는 많은 여성들은 자신의 처지를 숨기고자 거짓말을 

하게 되는데요. 영상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카피처럼 폭력은 어떠한 변명으로도 

가릴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유튜브의 어노테이션 기능과 가정폭력은 숨길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절묘하게 활용한 멋진 광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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