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마케팅 스퀘어 컨퍼런스 2015 참관후기] 4부 : 키워드. 소비자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거울 (2)

검색결과라는 진열대에서 상품을 가장 잘 보이게 하는 방법

대표님께서는 마케터들에게 검색이 중요한 이유는 검색 결과 페이지가 

마케터 입장에서 매장 진열대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때 검색 결과의 첫 페이지에 나타나는 것은 진열장에서 맨 앞에

전시된 것과 같기에 소비자들은 브랜드를 친근하게 느끼고 구매할 때

적극 반영하게 된다고 합니다. 

검색이란 특정 정보에 대한 수요를, 검색엔진의 결과값은 공급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아이폰6와 갤럭시로 검색했을 때 아이폰이 더 많이 

나온다면 마켓에서 아이폰6의 점유율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게 되는 거죠. 

특정 키워드로 검색했을 때 노출되는 것이 많을수록 고객이 무엇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는데요. 특정 키워드를 검색한 이후엔 커뮤니티나 

블로그, 게시판 쪽으로 넘어가기도 하고 가격 비교사이트로 갈 수 있기 때문에 

검색은 사람들이 실제 구매를 하러 가는 과정 가운데서 정보를 찾는 

첫 시작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때 제품에 대해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정보를 주게 된다면 그 제품을 선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검색 결과는 늘 우호적으로 관리해야 하죠. 검색엔진 최적화를 잘 하기 위해선 

기술적으로 크롤을 잘 되게 하고, 색인을 잘 되게 하며, 상위 랭킹 작업이

이루어져야 하는데요. 이 세 가지 작업을 통해 검색 결과 첫 페이지에 노출이 

되는 게 브랜드에겐 가장 베스트라고 합니다. 하지만 결국 고객을 만족시킬 

컨텐츠가 없다면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는 무의미하기에

마케터들은 어떻게 하면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지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출처 : Google 이미지]

우리가 잘 아는 미슐랭 가이드는 컨텐츠 마케팅이 시작된 첫 번째 케이스인데요. 

미슐랭 가이드는 프랑스에서 타이어를 만들던 업체가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이 자동차를 이용해 타이어 소모를 늘리겠다는 의도로 프랑스의 유명

레스토랑을 소개하는 책을 제작하게 된 게 발단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미슐랭 타이어는 양질의 컨텐츠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호평을 받게 되었고

1922년부터는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해 현재 전 세계 최고 권위의 레스토랑 평가서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출처 : Google 이미지]

일본의 마에다 건설은 일본 사람들 사이에 올드한 이미지로 자리 잡힌 회사라고 

합니다. 굳어버린 이미지로 인해 뛰어난 학생들이 회사에 지원을 하지 않자 

마에다 건설에서는 판타지 영업부를 신설했다고 하는데요. 이 영업부에서는

일본 정부가 마징가 제트를 만드는 데 성공해서 정비 작업을 실시할 격납고를 

짓는다는 공고를 냈다고 합니다. 실제 웹사이트엔 마징가 제트 격납고를 만드는 데 

필요한 인력과 금액을 실제 엔지니어들이 제안서로 올려두어 화제를 

모았다고 했는데요. 이 제안서를 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해당 컨텐츠는 

실제 책으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컨텐츠가 대박을 터트리자 연이어 

은하 철도 999의 레일을 수주 소식과 야마토 우주전함의 우주 전함을 

건조하는 지하 터널 설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컨텐츠를 연이어 

만들기도 했는데요. 이 컨텐츠들을 통해 회사의 이미지 쇄신 및 홍보는 물론 

마에다 건설에서 진행하는 구체적인 업무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었다고 합니다. 

대표님께서는 컨텐츠와 관련된 마케팅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고객을 

이해해야 한다고 하셨는데요. 대부분의 고객은 자기 자신을 키워드를 통해 

나타내기 때문에 검색을 할 때 앞자리에 검색할 대상 키워드를 놓고, 

뒤쪽엔 키워드를 검색하는 이유를 입력한다고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에일 맥주의 사례를 떠올리시면 이해가 쉬우실 것 같은데요. 

이 특성을 잘 이용하면 고객의 의도에 맞춘 재미있는 컨텐츠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객이 잘 볼 수 있도록 진열장 상단에 제품을 등장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실 누구나 꿈꾸는 것은 진열장 상단이 아닌 스테디셀러 코너가 아닐까요?

키워드를 통해 고객이 보내는 메시지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꾸준히 한다면

스테디셀러 코너를 관리하는 성공적인 마케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케팅 스퀘어 컨퍼런스 2015에 관련된 내용이 더 궁금하신 분들은 

2층 서고에 책자를 비치해 놓았으니 편하게 열람 하시길 바랍니다 :)

컨셉 크리에이터스팀

김향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