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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tone - Colors for Sarajevo


발칸반도에 있는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는 과거 유고연방(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 공화국)에서 1992년 분리 독립한 신생 공화국입니다. 

보스니악, 크로아티아계 그리고 세르비아계로 이루어진 다민족 국가로 

다양한 문화와 종교가 공존하기 때문에 발칸반도의 문화 중심지이기도 하죠. 

하지만 독립 당시 세르비아 공화국의 연방군이 수도 사라예보를 침공해 

이슬람을 믿는 보스니악과 크로아티아인들을 무차별 학살하며

군사 포위를 했고, 이 전쟁은 약 3년 반 동안 계속되었습니다. 

20세기 인류사에서 가장 길고 잔인한 전쟁으로 기록될 만큼 

피해가 상당했죠. 20여 년이 흐른 지금도 사라예보 건물들의 벽에는 

전쟁 당시 총격의 흔적이 가득하다고 하는데요. 미국의 색채 연구소이자 

색상 회사인 팬톤(Pantone)은 사라예보의 재건을 돕기 위해, 

색깔에 희망을 담아 전달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해 보세요!



Agency : Miami Ad School New York

Released : 2015.05



[출처] : YouTube – Best Commercial Source 채널]



팬톤은 사라예보에 희망을 전할 5가지 색깔을 선정한 후 각각에

의미를 담았습니다. 노란색(100C)은 행복, 주황색(1365C)은 긍정, 흰색(000C)은 

새로운 시작, 파란색(2975C)은 평화, 초록색(353C)은 조화를 의미하죠. 

팬톤은 각각의 색깔에 담긴 의미를 알리기 위해 버스 랩핑 광고, 옥외 광고 및 

가게에서 사용하는 소품 등을 제작했습니다. 또한, 웹에서는 컬러 오브 사라예보

(COLORSOFSARAJEVO.COM-현재 접속 불가)라는 캠페인 사이트를 개설했는데요. 

이 사이트를 방문한 유저는 총구멍이 가득한 벽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은

5가지 색깔 중 한 가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벽에 뚫린 총구멍을 

페인트 볼로 메우는 행동을 통해 사라예보의 희망을 기원할 수 있습니다. 

이 사이트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접속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다른 유저가 

페인트 볼로 메우는 모습을 지켜볼 수도 있죠. 다시 한 번 총격의 상흔이 

가득한 벽을 예쁜 색으로 메우고 싶다면 1유로를 기부하면 되는데요. 

이렇게 모인 금액은 사라예보의 재건을 위해 쓰인다고 합니다. 

전 세계 많은 사람이 총격의 상흔이 가득한 벽을 페인트 볼로 메울수록 

알록달록한 예쁜 색들이 전쟁의 아픈 상처를 가려주는 거죠. 

사라예보의 어려운 상황을 전달하고 기업의 특징을 살려 

실질적인 도움을 이끌어낸 유익한 프로모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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