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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2 Euro T-Shirt - A Social Experiment


패션의 거리인 명동이나 가로수길을 가면 옷가게 여기저기서 

세일한다는 문구를 쉽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할인률이 큰 곳일수록

매장은 인산인해를 이루는데요. 저렴한 가격의 티셔츠는 세일이 시작되자마자

순식간에 모두 팔린다고 합니다. 비영리 단체인 패션 레볼루션에서는

베를린 거리에 한화로 2400원인 2유로 티셔츠를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하는 자판기를 설치했다고 하는데요. 저렴한 티셔츠라면 많은 사람들이

사가는 게 당연한데 이 자판기 앞에 선 사람들은 아무도 티셔츠를 구매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지 영상으로 확인해보시죠! 


Agency : BBDO Berlin unit9

Released : 2015.04



[출처 : YouTube - Fashion Revolution 채널]



2유로라는 가격을 보자마자 사람들이 모두 자판기 앞에 멈춰 섭니다. 

티셔츠를 구매하기 위해 2유로를 넣고 티셔츠 사이즈를 클릭하자 

방글라데시의 의류 공장에서 일하는 십만 명의 노동자 중 한 명인 

마니샤라는 여성이 등장하는데요. 마니샤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은 시간당 13센트를 받고 16시간 동안 쉴 새 없이 근무를 한다고 합니다. 

자판기에서 재생되는 영상으로 이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을 본 사람들은 모두 

2유로를 주고 티셔츠를 사기보다는 기부하는 것을 택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지금으로부터 2년 전인 2013년 4월 24일. 방글라데시에 위치한 상업용 건물인 

라나 플라자의 붕괴로 인해 1,133명의 사망자와 2,5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되었는데요. 이 사고는 건물주가 4층 건물을 두 배로 증축한데다 

더 싼 임금의 노동력을 취하려 했던 욕심 때문에 결국 많은 희생자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 건물의 3층과 4층엔 기업의 하청을 받아 

옷을 만드는 의류 공장이 위치해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 사고로 인해 

전 세계 2위의 의류 산업국인 방글라데시의 의류업계엔 큰 파장이 일었다고 합니다. 

이 사고를 계기로 매년 4월 24일은 사람들이 저렴하게 사는 옷들을 누가 만들고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생각해보는 ‘패션 레볼루션 데이’ 캠페인이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우리가 저렴한 가격에 득템한 티셔츠의 이면에는 

값싼 가격으로 노동력을 제공하는 노동자들의 힘겨운 상황이 있다는 것을 알린 

캠페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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