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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프로모션] FnB(First National Bank) – 우리 은행으로 바꿀래? 영업하는 자동현금인출기(ATM)
차이지기 2015. 7. 10. 18:26First National Bank (FnB) - The ATM switch
요즘은 쇼핑을 하거나 식당을 갔을 때 현금으로 결제하는 사람보다
체크카드나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종종 현금이 필요할 때는 가까운 곳에 있는
자동현금인출기(ATM)를 찾게 되는데요. 이런 상황에서는 거래하지 않는
은행의 자동현금인출기가 더욱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
누구나 수수료가 빠져나간다는 경고 화면을 보면 괜스레 기분이 상하고
속이 쓰릴 것 같은데요. 남아프리카의 4대 은행 중 하나인
FnB(First National Bank)에서는 속 쓰림을 유발하는 자동현금인출기(ATM)의
수수료 부과 경고 페이지를 훌륭한 홍보수단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Agency : Gloo Digital Design
Released : 2014.10
[출처 : YouTube - Best Commercial Source 채널]
자동현금인출기에서 다른 은행의 카드를 사용하면,
‘타행 카드 사용 시 수수료가 부과됩니다. 계속 이용하시겠습니까?’
라는 수수료 부과 문구가 등장하는데요. FnB는 바로 이 순간이
다른 은행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자사의 고객으로 유치할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FnB는 자동현금인출기에서 경쟁사 정보와 슬로건을 수집했고
이 정보를 바탕으로 자동현금인출기의 수수료 부과 문구를
은행마다 다르게 구성했습니다. 예를 들어 ABSA 은행의 슬로건은
‘오늘, 내일, 함께(Today, Tomorrow, Together)’인데요. ABSA 은행을
이용하는 고객이 FnB 은행에서 출금을 할 경우, 수수료 부과 문구는
'이노베이션을 선도하는 은행을 선택하세요. 단지 오늘, 내일이 아니라 영원히'
라는 맞춤형 문구로 등장하게 되죠.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이어지는 페이지에서 FnB 은행의 상품 설명을 들어보겠다는
동의를 할 경우,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FnB의 상담원이 전화를 거는
시스템을 도입했는데요. 그 결과, FnB는 11개월 동안 타사 고객 34,223명을
자사의 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자동현금인출기를
새로운 홍보 플랫폼으로 이용한 창의적인 프로모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