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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rger King – McWhopper


9월 21일은 유엔이 정한 전 세계의 전쟁과 폭력이 중단되는 

유엔 세계 평화의 날입니다. 폭탄이 투하된다거나 총알이 날아다니는 것도

전쟁이지만 동종업계에서 브랜드끼리 매출 경쟁을 하는 것도 소리 없는

전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글로벌 햄버거 시장의 선두주자인 버거킹에서도 

영원한 경쟁자인 맥도날드에게 9월 21일 만큼은 총성 없는 햄버거 전쟁을 

하는 대신 평화 협정을 제안을 했다고 합니다. 햄버거 시장에 평화를 불러올 

이 제안은 무엇인지 영상으로 확인해보시죠! 


Agency : Y&R Auckland

Released : 2015.08



[출처 : YouTube – BURGER KING 채널]

버거킹에서는 미국 유명 일간지인 뉴욕 타임즈와 시카고 트리뷴에 

맥도날드와 버거킹이 만든 ‘맥와퍼’를 9월 21일에 함께 만들어 판매하자는

편지 형식의 광고를 집행했습니다. 



버거킹에서는 이 제안이 농담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맥와퍼닷컴(▶바로가기)라는 홈페이지를 만들어 구체적인 내용을 덧붙였습니다.

버거킹에서는 본사가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 있고 맥도날드의 본사가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 있는 점을 고려해 이 두 회사의 중간지점인 조지아 주 

애틀랜타가 9월 21일 맥와퍼가 판매될 임시 팝업 스토어로 적합하다는

내용과 함께 빅맥과 와퍼의 장점만을 결합한 맥와퍼의 상세 레시피와 

팝업 스토어의 디자인, 직원들의 유니폼 디자인까지 소개했습니다. 



[출처 : YouTube - BURGER KING 채널]


뿐만 아니라 판매된 수익금은 전쟁의 실상을 전달하며 평화 운동을 

펼치는 비영리 기관인 ‘피스 원 데이’에 전액 기부하자는 제안도 했는데요.

버거킹의 제안을 본 맥도날드의 CEO인 스티브 이스터브룩은 

맥도날드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두 업체가 좀 더 큰일을 

도모해야 할 것 같다며 다음엔 전화로 얘기하자는 답변을 남겼다고 합니다. 



이 답변 이후 버거킹에서는 침묵을 지키는 중이라고 하는데요. 

앞으로 유엔 세계 평화의 날을 앞두고 또 어떤 브랜드가 평화 협정을 

제안할지 궁금해집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미국 내에서 버거킹은 

맥도날드에 이어 업계 2위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패스트푸드 체인 업체인 

웬디스가 2위로 치고 올라오면서 3위로 밀려났다고 하는데요. 

비록 버거킹은 맥도날드에게 맥와퍼 제안을 거절당했지만 소비자에게는 

여전히 맥도날드와 동등한 라이벌 업체라는 인식을 심어줌과 동시에 

큰 광고효과를 누렸을 것 같습니다. 브랜드 간의 자극적인 경쟁보다 

협업도 큰 광고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기발한 프로모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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