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해외광고분석] 피엔지 타이드고(P&G Tide go) - 사회적 이슈를 활용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
차이지기 2015. 10. 29. 15:20
.
Brand | P&G / Tide go |
Agency | Tiny Giant |
글로벌 생활용품 제조기업 P&G는 “Labels are for Products. Not People”
(라벨은 사람이 아닌 제품에게만 붙일 수 있습니다) 라는 메시지와 자사 제품들에
무지개 빛을 입힌 이미지를 트위터에 올림으로써 동성 결혼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미지 출처 = P&G 트위터)
P&G의 세제 브랜드인 Tide go는 얼룩제거 상품을 광고하면서
동성결혼을 중심 소재로 이를 반대하는 사회적 편견을
비웃는 스토리텔링 광고를 선보였습니다.
사회적 이슈를 중심 소재로 가져옴으로써
버즈 효과도 누리고 P&G는 동성결혼을 지지할 만큼
사회적 편견에 맞서 싸우는 올바른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했습니다.
한 남자 동성커플이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성당을 향해 걸어갑니다.
성당 앞에 도착했을 때 한 여성이 이들을 가로막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불경할 수가!”하고 외칩니다.
자신들에게 적대적인 반응에 익숙한 커플은
이 여성에게 강하게 반박하려 합니다.
여기 까지는 동성 커플을 반대하는 사회의 편견을
보여주는 스토리라인입니다.
이 때, 반전이 일어납니다.
동성 커플을 가로막았던 여성은 Tide to go 얼룩제거제를 꺼내들어
동성 커플 중 한 사람의 턱시도에 묻어있는 얼룩을 제거해줍니다.
(이미지 출처 = 유튜브)
그리고 다른 사람의 비뚤어진 나비넥타이를 다시 조정해줍니다.
자신들에게 적대적일 줄만 알았던 여성이 전혀 예상치 못한
반응을 보이자 동성 커플을 의아해하며 성당 안으로 들어갑니다.
이 영상 캠페인은 페이스북에서만 40만 뷰를 넘길 만큼
높은 바이럴 효과를 얻었습니다.
이는 동성결혼이라는 사회적 논쟁 이슈를 소재로 삼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동성 커플을 출연시켜서 높은 바이럴 효과를
누릴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켄터키주 로완 카운티의 법원 서기 킴 데이비스가
동성커플에게 결혼허가증 발급을 거부한 일을 조롱하기 위해
만들어진 광고였기에 이런 효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P&G는 킴 데이비스의 행동을 비웃기 위해
영상 속에서 킴 데이비스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동성커플을 대하는 여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렇게 사회적 이슈를 적재적소에 패러디한 이 광고는
동성결혼을 찬성하는 소비자에게는 열광을 이끌어냈습니다.
또한 반대 입장의 소비자들도 비난하면서 광고를 보게 유도하면서
광고를 이슈화 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자칫 무거워 질 수 있는 사회적 이슈를 재치 있는 패러디로
다룸으로써 사람들의 바이럴 효과를 높인 P&G의 이 광고,
참 현명하지 않나요?
'#CHAI_ARCHIVE > CREATIV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외광고분석] COMM BANK - COMM BANK가 전하는 희망 메시지 "CAN" (0) | 2015.11.02 |
---|---|
[해외광고분석] 맥도날드(Mcdonald) - 맥도날드의 독특한 고객 클레임 관리 방법 (2) | 2015.10.30 |
[해외광고분석] 이케아(IKEA) - IKEA 상품들로 드럼연주를 선보이다 (2) | 2015.10.28 |
[해외프로모션] 코카-콜라(Coca-cola) – 자랑스러운 당신의 이름으로 행복을 나누세요 (0) | 2015.09.11 |
[해외프로모션] BC 질병관리센터 (ImmunizeBC) – 홍역 예방 접종을 홍보하는 신기한 우편물 (0) | 2015.0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