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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버티컬 SNS 마케팅 참관후기] 1부 : 브랜드의 팬을 만드는 효과적인 방법 (1)
차이지기 2015. 1. 28. 00:56율곡 이이도 놀란 21만명 팬 양병설
- 온라인 편집샵 29CM 전우성 디렉터
소규모 온라인 편집샵 브랜드인 29CM은 2011년부터 SNS 마케팅을 시작해
4년이 채 안된 기간 동안 21만 명의 팬을 보유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연간 마케팅 비용을 어마어마하게 지출하고 있는 11번가와 비슷한 수준의
팬을 확보하고 있다고 볼 수 있죠. 29CM만의 특별한 점을 꼽는다면
이벤트나 할인 쿠폰 등을 증정하지 않고 페이스북 팬을 확보했다는 것입니다.
많은 기업들이 서비스와 전혀 연관 없는 생활 속의 팁이나 감동적인 문구로
팬을 확보하려고 할 때 29CM은 다른 방식으로 접근했다고 하는데요,.
전우성 디렉터님께서는 21만 명의 팬을 확보할 수 있던 포인트로
목적으로 움직이는 유저와 유대감으로 움직이는 팬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어떤 이야기였는지 한 번 보실까요?
여기 고해상도 카메라 폰을 구입하려는 사람이 한 명 있습니다. 성능에 반해
아이폰 6+를 샀지만 갤럭시에서 더 성능이 좋은 폰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바로 구매를 한다면 이 사람은 유저입니다. 하지만 팬은 좀 다릅니다.
다른 브랜드에서 더 좋은 스펙과 더 좋은 가격의 제품을 출시해도 자신이 좋아하는
브랜드가 아니라면 제품을 쉽게 구매하지 않죠. 오히려 자신이 좋아하는 브랜드의
다양한 디바이스들을 더욱 갖고 싶어합니다. 애플이라는 브랜드를 좋아하기 때문에
맥북, 아이폰, 아이패드를 모두 구매하는 진성 유저의 마음이 이와 같다고 할 수 있죠.
29CM에서는 자사의 브랜드를 알기만 하고 스쳐 지나가는 유저보다
끊임없이 애정을 표현하는 팬을 만들기 위해 SNS에서 다양한 시도들을 했다고 합니다.
브랜드를 사람으로 비유하자면 마치 미국의 유명 셰프인 제이미 올리버와 같다고
할 수 있는데요, 제이미 올리버는 학교에 있는 정크푸드와 음료수를 없애기 위해
학교 관계자 및 많은 사람들을 오랜 기간 설득했다고 합니다.
처음엔 반발이 심했지만 아이들이 한 끼 식사로 점점 건강해지는 것을 보며 영국의
모든 공립초등학교에선 정크푸드를 없애는 역사적인 일까지 벌어졌다고 합니다.
그 이후, 제이미 올리버가 자신의 미션과 생각을 행동으로 옮길 때마다
사람들은 굉장히 열광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전우성 디렉터님께서는
브랜드도 제이미 올리버와 다를 바 없다고 하시며 브랜드가 팬을 만들기 위해서는
4가지 요소가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1. 브랜드의 가치는 브랜드가 가진 스토리에서 결정된다
브랜드 미션이라는 것은 그 브랜드만의 생각과 개성을 정립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업(業)의 본질을 이해하고 우리가 무엇을 하는 브랜드이며, 우리의 브랜드가 하는
일들이 남들과 어떻게 다른지 바로 세워야 한다는 거죠. 세상의 많은 브랜드가
하루아침에 탄생하고 사라지는 것을 반복하지만, 29CM은 그중에 가치 있는
브랜드들을 발견해서 사람들에게 잘 전달하는 역할을 통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역할을 브랜드 미션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그 예가 브래들리 타임피스라고 할 수 있는데요, 디자인만 봤을 땐 누구나 예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이 시계는 브래들리 스나이더라는 참전 용사가 2011년에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사고로 시력을 잃게 된 후, 시련을 이겨내고 2012년에 런던 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게 되면서 그 사람의 정신을 본받아 일반 시계 같은 WATCH(본다)가
아닌 타임피스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패션 아이템으로 본다면 이 시계를 대체할 시계는 참 많겠죠, 하지만 브래들리
타임피스가 가지고 있는 의미와 스토리를 알게 된다면 어느 누구나
이 시계를 대체할만한 것은 어디에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사람들은 브랜드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통해 좋은 선택을 하게 되는 거죠.
이어지는 2편에서는 브랜드의 가치를 알리는 서비스와
브랜드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차별화 요소, SNS의 매체적 특성을 이용해
팬을 만드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컨셉 크리에이터스팀
김향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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