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칸 라이언즈 IN SEOUL] #1. 칸 국제광고제 A to Z 맛보기!

<2015 칸 국제광고제 서울 페스티벌 소개 >

지난 10월 14일~17일 칸 국제광고제 서울 페스티벌(Cannes Lions in Seoul)이 진행되었습니다. 성황리에 막을 내린 칸 라이언즈의 출품작(17개 부문)과 세미나를 맛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년도에는 디지털 부문의 비약적인 발전을 반영하듯 새롭게 신설된 출품 카테고리들이 눈에 띄었는데요,  

이노베이션 부문(2013년 신설)이 ‘라이언즈 이노베이션’이라는 이름의 독립된 행사로 진행되었고, 양성평등을 주제로 하는 ‘글래스 라이언즈 부문(유리천장을 빗대어 표현)’을 새로이 신설되었습니다. 또한 더 이상 칸 광고제는 외국광고대행사들만의 잔치가 아니었습니다. 제일기획의 ‘룩앳미(Look at me/ 삼성전자)’와 이노션의 ‘우주로 보내는 메시지(현대자동차)’가 각각 사이버 부문 금상, 광고필름 프래프트 부문 동상 등을 받는 등 국내광고대행사들 또한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2015 칸 수상작의 수상포인트 3가지>

 

룩앳미나 우주로 보내는 메시지 등 2015년 칸이 주목한 광고들은

각각 3가지의 수상 포인트가 있었는데요,

 

첫째 ‘기술이 끝내주거나, 플랫폼이 융합되거나’ 했단 점입니다.

테크놀로지와 광고의 접목은 어느덧 상향 평준화되어 더 이상 변별력이 없다는 평이 많습니다.

가상현실(VR), 360도 파노라마, 드론 촬영 등의 활용은 넘쳐나고 있죠~

이제는 얼마나 정교하게 기술을 극한으로 끌어올렸는지, 혹은 잘 알려진 기술에 얼마나 차별화

요소를 엮어 경계를 뛰어넘었는지에 관심이 쏠리는 듯 합니다.

 

예시)

카드보드(Cardboard)

수상분야: 모바일 그랑프리 / 브랜드: 구글

가상현실(VR)은 몇 년 전부터 광고인들 사이에선 아주 많이 언급된 기술이죠~? 익숙하지만 누구에게 허용되지는 않던 기술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고가의 장비라는 큰 장벽이 있었고, 너무 흔한 기술이기에 오히려 브랜드에 접목시키기 어려운 점들이 있었죠~ 그러나,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VR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구글이 고안해냈습니다!스마트폰을 골판지 상자에 장착하면 VR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무료 카드보드 앱을 만들어 배포했습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열광적으로 환호했습니다.

 

 

예시)

메이크업 지니어스 (Makeup Genius)

수상분야: 브랜디드 콘텐츠 금상, 프로모션&액티베이션 금상 / 브랜드: 로레알 파리

유저가 휴대폰 카메라로 자신의 얼굴을 촬영한 사진에 가상으로 화장품을 시연해보는 어플입니다!

메이크업 전문가가 화장을 해준 것 같은 극도의 정교함에 심혈을 기울인 기술력이 곧 바로 제품 세일즈로 연결되게 만든 방식으로 기존의 가상 체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좋은 평을 받았습니다.

 

 

둘째, ‘사람을 연결하고, 생명을 살리는 공익 크리에이티브’ 가 많았습니다.

인류애를 다시 한번 새기고, 감동을 자아내는 광고는 국제광고제의 영원한 주제이죠~

올해는 그 보편적 공감에 브랜드의 가치를 얼마나 잘 녹여냈으며, 어떻게 전에 없던 지점으로 의미를 확장했느냐가 중요했습니다. 또한 광고가 만들어내는 뜨거운 눈물과는 별도로 실질적으로 공익적인 효과를 증명 할만 한 정량적인 수치가 뒷받침된 사례들이 주목 받았습니다.  

 

예시)

룩앳미 (Look at me)

수상분야: 사이버 금상 / 브랜드: 삼성전자

자폐 아동의 눈 맞춤, 의사소통의 개선을 도와주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해 특화된 인터렉티브 카메라로 상대방을 촬영하여 자연스레 눈을 마주치거나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훈련할 수 있습니다. 쉽고 단순한 접근법으로 많은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한 부분이 호평을 받았습니다.

 

 

 

 

예시)

라이프 페인트(Life Paint)

수상분야: 디자인 그랑프리, 프로모션&엑티베이션 그랑프리 / 브랜드: 볼보 UK

볼보의 ‘생명의 페인트’는 야간에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위해 특별히 개발한 페인트로, 밝은 곳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어두운 곳에서는 야광 물질이 빛을 내어 운전자 눈에 잘 띄게 합니다. 볼보를 연상시키는 용기 디자인을 비롯해 안전을 우선시하는 브랜드 철학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디지털 데이터를 활용한 크리에이티브’ 였다는 점입니다

 

올해 독립적 행사로 자리 잡은 ‘이노베이션 라이언즈’ 내에는 데이터 활용을 극대화한 작품을 따로 모아 평가한 ‘크리에이티브 데이터 심사부문’이 새로 신설되기도 하였습니다. 데이터를 활용해서 광고를 만든다. 언뜻 머릿속에 안 그려지시죠? 수상작을 살펴 볼까요~

 

예시)

트윈소울 (Twin Soul)

수상분야: 칸 이노베이션 크리에이티브 데이터 금상/ 브랜드: 삶을 위한 변화(Change One Life)

러시아는 입양된 아동 중 30%가 입양 가정에 적응하지 못해 다시 고아원으로 돌아오는 사회적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

자선 단체 ‘삶을 위한 변화’가 파악한 원인은 아이와 부모의 전혀 닮지 않은 외모였는데요~

아이는 가족으로부터 받는 이질감과 더불어 입양아임을 만천하에 알리는 듯한 시선에 힘들어했습니다. 그래서 입양을 원하는 예비 부모의 얼굴 사진을 토대로 정교한 얼굴 인식 데이터 분석을 통해 애초부터 가장 부모와 닮은 외모의 아이를 연결해주는 아이디어가 탄생했습니다. 그 결과 입양 문의가 500% 증가하는 효과를 냈습니다. 

 

 

예시)

헤머헤드 (Hammerhead)

수상분야:  사이버 금상, 모바일 금상 / 브랜드: R/GA

자전거를 위한 가장 단순한 네비게이션, 모바일 앱과 연동하여 가고 싶은 곳, 선호하는 루트 등을 설정한 뒤 T자 형태의 막대를 핸들에 장착하면 좌, 우회전은 물론 커다란 좌회전 혹은 U턴까지 불빛으로 나타낸다. 가지 않던 새로운 곳을 안전한 방법으로 탐험하게 해 자전거의 본질을 상기시키고, 데이터를 시각화, 제품화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을 얻었습니다.

 

 

 

 

< 2015 칸 국제광고제 서울 페스티벌 세미나 일정 및 개요 >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세미나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우선, 서울 페스티벌의 일정 테이블부터 살펴볼까요?

이번 2015 칸 국제광고제 서울 페스티벌에서는 

1) 칸 라이언즈에서 두각을 드러낸 연사들이 직접 연단에 서서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초청 ‘라이브 포럼’ 

2) 광고대행사와 구글, 어도비 등 글로벌 기업들이 주관한 인기세미나를 상영해주는 ‘세미나 상영’ 

3) 유의미한 수상작을 골라서 보여주는 ‘케이스 필름 상영’ 

4) 전체 수상작을 심층적으로 소개하는 ‘필름 수상작 상영’ 

총 4가지 파트로 타임테이블이 구성 되었습니다.

 

수상작 영상을 제외하고 라이브 포럼과 세미나의 가장 중요한 주제는

역시 앞으로 광고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 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그 핵심을 3가지 키워드로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Innovation> : 

미래의 화두로써 ‘혁신’에 대한 이야기는 빠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설명드렸던 것처럼 

라이언즈 이노베이션(Lions Innovation)이 칸 라이언즈와 별도될 정도로 혁신을 어느때보다 강조되고 있고 

여기서 말하는 혁신은 기술을 얘기합니다. 광고계에 기술이 깊숙이 침투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소비자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콘텐츠에 기술을 부여한 테크성 아이디어! 

즉, 혁신의 중요성은 앞으로 점점 더 커질 전망입니다.

    2) <based on Data> : 

    데이터 시대의 크리에이티비티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하고 있습니다. 

    데이터는 이제 단순히 방대한 정보의 개념이 아니라, 하나의 새로운 소재, 새로운 매체이면서 

    동시에 매력적인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중심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3) <No way is the New way> : 

     무슨 아이디어를 내더라도 어디서 본거 같은 느낌이 들지 않나요? 

     핵심은 많은 미디어와 수 많은 레퍼런스가 판치는 디지털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먹히는 

     광고를 만들기 위해서는 “말도 안돼!”라고 반응할만한 아이디어를 내야한다는 것입니다. 

     뻔한 방식을 따르지 않고, 논쟁을 만드는 아이디어 이것이 미래지향적 아이디어의 핵심입니다!

 

 자! 오늘은 맛보기로 전반적인 칸 국제광고제 서울페스티벌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자세한 세미나 내용은 추후에 업로드될 포스팅에서 확인 부탁드립니다 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