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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광고분석] 홈리스 엑스트라(Homeless Extras) - 엑스트라로 고용된 노숙자들
차이지기 2016. 3. 18. 11:00Brand | Homeless Extras(홈리스 엑스트라) |
Agency | DDB & Tribal Amsterdam |
드라마를 보다 보면 의식하지 않고 있지만 아주 중요한 인물이 있죠.
누구일까요?
(출처 = 유튜브)
네. 바로 엑스트라입니다.
엑스트라는 특별한 연기력이 필요하지 않고 화면에 거의 잡히지 않기 때문에
그 중요성을 잊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엑스트라는 드라마 제작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합니다.
수 많은 엑스트라가 함께해야 비로소 드라마의 한 장면이 완성될 수 있기 때문이죠.
드라마는 주인공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네덜란드에서는 특별한 사람들을 엑스트라로 고용했다고 합니다.
(출처 = 유튜브)
바로 이 사람들을 엑스트라로 고용했다고 하는데요.
이 사람들의 공통점은 바로 “노숙자”라는 것입니다.
엑스트라는 일일 수당을 받는 구조로 고용됩니다.
네덜란드의 Homeless Extras는
“진짜 일일 수당이 필요한 사람들을 엑스트라로 고용하는 건 어떨까?”
라는 생각에서 출발하여 세계 최초로 노숙자를 엑스트라로 고용했습니다.
노숙자는 촬영 현장에 참여하여 즐겁고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출처 = 유튜브)
그 동안 무시만 받았던 노숙자들은 촬영 현장에서
자신들이 존중 받고, 대우받는 느낌을 받았으며,
이는 노숙자들에게 삶에 대한 의지를 주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촬영 감독 또한 노숙자들이 평범한 사람들과 너무나 잘 어울리고
앞으로 노숙자들과 더 일하고 싶다고 언급했습니다.
(출처 = 유튜브)
노숙자들은 다른 엑스트라처럼 매 촬영마다 제공되는 음식을 먹을 수 있으며
절반의 일일 수당을 받습니다. 나머지 절반은 노숙자를 위한 후원금으로 사용되는데
노숙자 엑스트라들은 이 후원금으로 지어진 집에서 머물며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엑스트라는 정식 교육이 필요하지 않아 아무나 할 수 있습니다.
Homeless Extras 기관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에 주목하여
노숙자를 엑스트라로 고용하여 일일 수당의 반을 지급하는 동시에
나머지 수당으로 집과 음식까지 제공할 수 있는 구조를 통해
촬영제작팀과 노숙자들 모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촬영에 참가하는 노숙자들은 자신이 도움되는 존재라는 느낌을 받으며
자신의 삶을 되찾을 수 있는 자신감까지 갖게 됩니다.
잉여라고만 생각했던 노숙자들의 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엑스트라라는 직업을 발견하여
촬영제작팀, 노숙자에서 나아가 사회 전체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낸 의미 있는 사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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