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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Lean) UX와 프로토타이핑이면 수정이 두렵지 않다! 크리스탈 클리어!




구글의 디자이너였던 스튜디오 씨드의 김수 대표님께서는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린(Lean) UX와 

프로토타이핑의 중요성에 대한 강연을 진행해주셨습니다. 

린 UX는 핵심 가치를 정의하고 그에 기반한 가설을 만들고 검증하며, 

핵심 지표를 보며 계속해서 조정해가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린 UX는 1. 사용자에게 줄 수 있는 핵심 가치를 정의하고 

2. 가치를 이끌어낸 이후 예상되는 가능성을 살펴본 이후에 

3. 핵심 가치를 확인하기 위해 제일 먼저 진행할 작업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4. 가설을 가장 빨리 구체화할 수 있는 프로토타이핑을 제작한 뒤 

5. 예상대로 작동하는지를 살펴보고 6. 지속적인 측정을 통해 개선사항을 체크하고 

7. 현 작업에서 지속해야 할 것과 개선해야 할 것을 체크한 후 

더 나은 업무 환경을 만드는 총 7가지 프로세스로 세분화할 수 있습니다. 

대표님께서는 이 중에 프로토타이핑(주석1)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프로토타입이라는 용어는 기획, 마케팅, 엔지니어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는데요. 분야마다 중점적으로 둬야 할 프로토타입은 다르지만 

제품을 공개하기 전에 컨셉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프로토타입을 꼭 

만들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프로토타입의 종류는 총 4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해상도에 따른 시각적 완성도, 고정된 상태인지 지속적으로 

움직이는지의 작동 여부, 일회성인지 점진적으로 개선 후 사용되는지에 따라 

결정되는 사용기간, 표현되는 곳에 따른 구현 대상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업무를 진행할 때 최소한의 프로토타입은 시각적 완성도에 있어서 

제품의 원형에 가까운 형태인 Mid-Fi(Mid Fidelity, 보통 충실도)나 

Hi-Fi(High Fidelity, 고충실도)는 되어야하며, 비록 일회성이지만 

사용자가 인터렉티브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하고, 제품을 작동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디자인이 충족되어야 한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과거에 규모가 크고 잘 알려진 디자인 회사들은 제작 요청이 들어오면 

디자인을 한 뒤 제품을 실행해보고, 수정 작업을 거치는 방식으로 

업무가 진행되었는데요. 이 방식은 조직의 결정권자로부터 승인이 내려와야 

다음 단계를 진행하는 업무 방식이기에 피드백을 받는 것도 느린데다 

적용하고 수정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게다가 이 방식은 아이디어에 문제가 생겼을 때 진행하던 프로젝트를 

되돌리는 게 쉽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수정 비용이 너무 많이 

드는 데다가 개발기간도 길어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다 보니 제품 컨셉에 대해 검증하는 단계를 거치고 

개선해 나가는 것에 대한 필요성이 점차 대두되자 린(Lean) UX 프로세스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린(Lean) UX는 큰 프로젝트를 분할해 작은 규모로 진행하는데요.

마치 사람을 만들 때 머리를 먼저 만들고 난 후, 머리가 잘 돌아가면 

그 다음 팔을 만들어 붙이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업무를 진행하면 각 파트가 어떻게 작동되는지 

파악이 가능하며, 문제가 생겼을 떄 개선 속도도 훨씬 빠르다고 합니다.










예전엔 기획팀에서 누군가가 제품에 대한 요구 사항을 정리하면 

디자이너가 화면 설계를, 개발자는 오직 개발만 맡아서 진행했지만

요즘은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가 한 팀이 되어 제품을 만든다고 합니다. 

다 같이 기획하고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제품을 만들어가면

제품 개발 사이클이 줄어들고, 개선도 용이해지기 때문이죠.

특히 디자인 산출물은 누가 오너십을 갖고 관리하는가에 따라서 결과물이

달라진다고 하는데요. 구글의 경우 프로젝트 매니저와 디자이너가 함께 

프로젝트에 투입되면 프로젝트 매니저는 제품의 컨셉과 사용자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디자이너는 화면 설계를 제외한 나머지 업무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화면 설계는 프로젝트 매니저와 디자이너가 함께 이야기하며 

작업하는 영역이 되는 거죠. 구글의 디자이너는 디자인만 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가 시작하는 단계부터 투입이 되어 프로젝트의 마지막까지 

작업한다고 하는데요. 이런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누구보다 제품에 대해 

더 잘 알게 되고 프로젝트에 대한 오너십까지 가질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창작자에게 있어서 크리에이티브한 아이디어만큼 중요한 게

오너십인 것 같습니다. 내 것이라고 생각하고 만들면 결과물이 당연히

좋아질 수밖에 없겠죠? 다음 편에서는 프로토타입의 인터렉션에 대한 

강연이 계속 이어집니다 :)



주석1) 프로토타입(Prototype) - 기초 또는 표준이라는 뜻. 시스템의 미완성 버전 또는 중요한 기능들이

                                  포함되어 있는 시스템의 초기 모델을 의미한다. 프로토타입은 사용자가 

                                  기기나 시스템을 직접 사용한 이후 추가될 기능, 변경되거나 삭제될 기능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을 때, 이러한 요구사항이 정확하게 반영될 때까지 

                                  끊임없는 개선과 보완 작업을 거친다. 











컨셉 크리에이터스팀

김향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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