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트렌드 키워드는 궁금하면 일이 손에 안 잡혀 반드시 알아내야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기획팀의 J 사원으로부터 ‘공유경제’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는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배우 공유가 하는 경제 활동도 아니고
도대체 공유경제라는 건 무엇일까요? 많이 들어봤지만 정확한 개념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이번 주는 공유경제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 드리려고 합니다. 지금부터 공유경제에 대해 알아보실까요?
나눌수록 커지는 편리함. 공유경제
[출처 : 경기개발연구원]
요즘 TV, 인터넷, 라디오 등 매체를 가리지 않고, 많이 등장하는
키워드 중 하나가 바로, 공유경제(Sharing Economy)인데요.
공유경제는 하버드 대학교 법대의 로런스 레식 교수가
처음 사용한 단어로 한번 생산된 제품을 여럿이 공유해서
사용하는 협력 소비를 기본으로 한 경제 방식입니다.
일명, 협력 소비라고도 하는데요. 우리나라의 '품앗이'와 비슷한 개념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공유경제는 2008년 세계 경제 위기 이후
전 세계적으로 검소한 소비가 확산되며 북미, 유럽국가를 중심으로
빠르게 전파되었죠. 게다가 IT와 SNS의 발달은 공유경제가 매년 80% 이상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만드는 배경이 되었으며 메가 트렌드 시장으로
자리잡는 밑거름으로 작용했습니다.
지난 2014년 경기개발원에서는 제품의 서비스에 따라 공유경제의 형태를
협력적 커뮤니티, 제품서비스, 물물교환 세 가지로 구분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하단의 예시를 통해 알아보시죠!
01. 협력적 커뮤니티 – 나눠 쓰는 공유경제 활동
같은 커뮤니티 내 사용자간의 협력을 통한 방식으로
유·무형 자원 전체를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공간, 지식, 취미, 경험 등을 자원으로 한 공유 활동이죠.
에어비앤비(airbnb)
빌려주는 하우스 쉐어링 중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숙박 예약을
중개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형태로 운영되죠. 웹사이트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쉐어하고 싶은 공간을 숙박료와 함께
게재하면 공간이 필요한 이용자는 저렴한 비용으로
숙소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출처 : YouTube – AirBnB 채널]
집밥(ㅈㅂㅂㅂ)
집밥(▶바로가기) 은 국내 최초 소셜 다이닝 플랫폼 공유를 시작한 기업입니다. 소셜 다이닝이란 SNS를 통해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만나 식사를
즐기며 갖는 모임을 뜻하는 신조어인데요. 소셜 다이닝은 1인 가구가
점점 늘면서 새로운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집밥은 지역별로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함께 식사하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다양한 모임을 제공합니다.
[출처 : Youtube – zipbobnet 채널]
02. 제품 서비스 – 빌려 쓰는 공유경제 활동
사용자들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소유하지 않고 사용하는 방식으로
렌트 사업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버(Uber)
우버(▶바로가기) 는 승객과 운전기사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연결해주는 기술 플랫폼입니다. 모든 결제는 애플리케이션으로만
진행되는데요. 운전 요금으로 결제된 금액의 20% 내외 범위에서
우버가 수수료를 가지고 나머지는 운전기사에게 배분하는 형태입니다.
일반 운전자들이 기사로 참여해 운행비 가격을 대폭 낮춘
우버X 서비스는 많은 나라에서 논란의 중심에 있는데요.
수입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택시 기사들의 반발이 거세고
운수사업법에 저촉되기 때문이죠. 이러한 문제들 때문에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우버 블랙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편, 우버는 운송기반의 기술 플랫폼과 우버 택시 기사들을 활용해
위급상황에서 부상자에게 응급조치를 취해주는 공익서비스인
[출처 : YouTube – Uber 채널]
녹색장난감도서관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탄생한 가정 양육 지원 서비스입니다.
어린이 장난감 및 육아용품을 기증받아 정비 후 필요한 시설이나
시민에게 대여해주는 장난감 기부교환, 망가진 장난감을 수리해 주는
장난감 병원 등의 프로그램들을 제공합니다.
[출처 : Youtube - 서울시(Seoul City) 채널]
03. 물물 교환 – 바꿔 쓰는 공유경제 활동
나에게 필요하지 않은 제품을 필요한 사람에게
재분배하는 방식으로 주로 중고물품 거래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이베이(ebay)
제공하는 기업으로 사이버공간에 벼룩시장과 경매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동종 업계 최초로 판매자와 구매자에게
등급을 부여해 개인 간의 거래에서 이뤄지는 가장 큰 문제인
신뢰의 문제에 효과적인 해결책을 내놓기도 했죠.
[출처 : Youtube – eBay 채널]
키플(Kiple)
키플(▶바로가기)은 웹사이트 내에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포인트인 키플머니를 이용해 중고 아동복 교환을 중개하는 회사입니다. 아이에게 작아진 옷을
키플에 기부하면 품질에 따라 A등급은 유료로 판매하고, B등급은 무료,
C등급은 제 3세계에 기부하는 형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죠.
A등급 제품 기부자에게는 판매 평가 금액의 70%가 키플 머니로
적립되며 키플 머니는 다른 A등급 제품으로 교환할 때 사용 가능합니다.
[출처 : Youtube - kiple net 채널]
의식하지 못한 사이에 공유경제는 우리의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했지만 제대로 자리 잡기 위해선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무엇보다도 기존 기업과의
공생을 위해서는 합리적 법 제도의 개선논의가 필요한데요.
빈집이나 자동차 등 공유 자원의 확대를 위해서는 도시 민박업의
대상을 내국인까지 허용하고, 자동차 유송운송행위의
일부 규제 완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 등이 필요하죠.
또한, 공유경제의 주요 거래 방식인 개인 간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한 보험제도와 공유경제 수익자에 대한
적절한 과세제도 도입은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편리한 서비스라고 해도 법률과 기존 질서를 어지럽히고
사회에 혼란을 초래한다면 마냥 좋은 서비스라고 할 수는 없겠죠?
기존 사회 질서와 적절한 합의점을 빨리 찾아내는 것이
지금 시점에서 공유경제가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출처 모음
경기연구원 <이슈&진단> No. 134 - 공유경제의 미래와 성공 조건 p.5~25
차량도 기사도 없는 택시 서비스 우버 / 네이버 캐스트 2014.08.07 [기사 바로가기] 허울 좋은 공유경제, 알짜배기 기업으로 살아남는 법 / BeSUCCESS 2014.06.16 [기사 바로가기]